최근 5년간 국내 화학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수은 누출의 절반 이상이 교육기관에서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7일 데이터뉴스가 국립소방연구원이 발표한 2024 국내 화학사고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화학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총 120명(사망 5명, 부상 115명)에 달했다.
인명피해를 초래한 주요 사고물질로는 일산화탄소, 황산, 질산, 수산화나트륨, 용접가스, LPG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수은(Hg)은 21건으로 가장 많은 누출사고가 발생한 물질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기관에서 12건(57.1%), 병원에서 8건(38.1%)이 발생해 교육용 실험실과 의료시설에서의 안전관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수은은 신경계, 신장, 폐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해물질로, 반복적인 노출 시 심각한 건강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