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재단, 26년간 407명에 장학금 35억 지원

27기 장학생 선발 및 연례모임 개최…선후배 간 유기적 멘토링으로 사회적 ‘희망사다리’ 구축

조현정재단, 26년간 407명에 장학금 35억 지원

▲조현정 이사장(네 번째 줄 왼쪽 열 번째)과 조현정재단 장학생들이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비트컴퓨터 사옥 앞에서 열린 ‘2025 조현정재단 연례모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트컴퓨터 조현정 회장이 설립한 조현정재단은 27기 장학생 19명을 선발하며, 지난 5일 서울 서초동 비트컴퓨터 사옥에서 1기부터 27기까지 모든 장학생이 참여하는 ‘2025 조현정재단 연례모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현정재단은 국내 벤처기업인 1호 장학재단이다. 조현정 비트컴퓨터 회장이 2000년 1월 사재 2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6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키우는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매년 전국 고등학교 2학년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고교 2학년부터 대학교 2학년까지 4년간 1인당 13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한다. 올해 선발된 27기 19명에게는 총 2억4700만 원의 장학금이 4년간 지원되며, 재단 설립 이래 지금까지 407명의 장학생에게 총 35억550만 원을 지급했다.

조현정재단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장학생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를 실현한다. 

이번 연례 모임은 조현정 이사장의 멘토링과 선후배 간 교류를 통해 ‘희망사다리’로서의 가치를 실현하는 자리로, 130여 명의 장학생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결속을 다졌다. 

특히 행사에서는 선배 장학생들의 경험 공유와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영감을 전하는 멘토링 세션을 비롯해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진행돼 동기와 선후배 간 유대감을 강화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현정 이사장은 “이 만남은 단순한 모임을 넘어 장학생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소중한 자리로, 가정환경이 꿈의 크기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 장학생들이 증명하고 있다”며 “벤처기업가, 외교관, 학업 역전의 주인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407명의 장학생은 이 재단의 자부심이자 희망”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장은 이어 “재단은 장학금을 넘어 도전정신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모임에는 선배 장학생의 후원으로 마련된 특별 선물이 더해져 후배들에게 꿈과 동기를 북돋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조현정재단은 수입의 98%를 장학금 및 연구 지원에 사용하고, 후원금 100%를 장학생들을 위해 쓰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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