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세 난기류 속 국제유가가 연이어 하락하고 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기획재정부의 '2025년 5월 최근 경제동향'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중 처음으로 지난 4월 3대 국제유가 모두 평균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로 떨어졌다.
두바이유의 경우, 연간 평균가격은 2023년 배럴당 82.1달러에서 2024년 79.6달러, 2025년 76.9달러로 내려갔다. WTI(서부 텍사스 중질유), 브렌트유 평균가격도 매년 감소해 각각 올해 71.2달러, 75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4월에는 3년중 최저를 찍었다. WTI는 3월부터 배럴 당 60달러대로 떨어져 4월 63달러를, 두바이유와 브렌트유는 4월 각각 67.7달러, 66.5달러를 기록하며 모두 60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인도분 WTI는 5월 59.1달러, 6월 6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OPEC+(석유 수출국 기구)의 증산 결정 등의 영향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원유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평균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OPEC+는 지난 4월에 5월중 예정된 증산 규모의 약 3배 수준의 증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4월 국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도 전월대비 하락했다. 휘발유 평균가격은 3월 리터당 1689원에서 4월 1647원으로, 경유는 3월 1555원에서 4월 1513원으로 떨어졌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