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일본서 가파른 성장세…최대 매출 새로 썼다

2020년 723억→24년 1064억 원, 매년 상승세…신라면, 빵부장 등 라면과 스낵이 주도

[취재] 농심, 일본서 가파른 성장세…지난해 최대 매출 올렸다[취재] 농심, 일본서 가파른 성장세…지난해 최대 매출 올렸다
농심이 일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신라면 툼바로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농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도 매출을 올리며 4년 연속 신장률을 보였다. ▲2020년 723억 원 ▲2021년 850억 원 ▲2022년 873억 원 ▲2023년 953억 원 ▲2024년 1064억 원으로 상승했다. 올해 1분기도 전년 동기(233억 원) 대비 21.0% 증가한 282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함께 챙겼다. 2023년 33억 원에서 지난해 52억 원으로 57.6% 증가했다.

[취재] 농심, 일본서 가파른 성장세…지난해 최대 매출 올렸다

▲일본에서 판매 중인 신라면 시리즈 / 사진=농심


성장을 견인한 대표 주자는 ‘신라면’ 시리즈다. 신라면, 신라면김치,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라면격신 등을 판매 중이다. 특히 지난 4월 일본 시장에 첫 선보인 '신라면 툼바'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100만 개가 모두 판매되는 성과를 올렸다.

매운 라면 이외에도 감자면, 둥지냉면 등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KOTRA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즉석면 총수요는 전년 대비 4.1% 증가한 59억8347만 식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스낵 제품인 감자칩, 빵부장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국내 라면 및 스낵 공장의 가동률은 2023년 각각 66.1%, 58.9%에서 지난해 70.0%, 60.0%로 상승했다. 일본 수출 제품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된다.

농심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일본 현지업체와 협력해 키링을 제작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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