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부터 수출은 매월 증가해 왔지만 지난 5월, 4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관세청의 '2025년 5월 월간 수출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3억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한 139억3000만 달러, 선박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2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주요 품목들은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승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59억4000만 달러 ▲석유제품은 20.0% 감소한 36억4000만 달러 ▲자동차 부품은 8.4% 감소한 16억 달러 ▲무선통신기기는 10.9% 감소한 13억9000만 달러 ▲가전제품은 20.8% 감소한 5억9000만 달러 ▲액정디바이스는 16.5% 감소한 1억3000만 달러 ▲철강제품은 9.6% 감소한 3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출 금액은 중국이 전월 증가(+3.8%)에서 감소(-8.4%) 전환해 104억2000만 달러를, 미국은 전월에 이어 감소(-8.1%)해 10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수출은 방송기기(+6.4%), 석유제품(+10.1%), 컴퓨터 주변기기(+8.9%), 승용차(+133.8%) 등의 품목이 증가했고, 메모리 반도체(-5.7%)․반도체 제조용 장비(-5.7%), 정밀기기(-16.8%), 금속광(-4.7%), 비철금속(-4.1%), 무선통신기기(-22.4%), 액정디바이스(-22.6%), 자동차 부품(-16.0%) 등은 감소했다.
미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3.6%), 석유제품(+16.6%), 무선통신기기(+842.6%), 의약품(+33.7%) 등의 품목이 증가했지만, 승용차(-27.2%), 자동차 부품(-5.9%), 컴퓨터 주변기기(-9.8%), 가전제품(-21.8%), 비철금속(-11.8%), 정밀기기(-5.8%) 등은 감소했다.
또한 일본(-9.0%), 싱가포르(-11.1%), 중동(-8.2%), 호주(-9.5%)도 수출 감소 추세를 보였다. 반대로 유럽연합(+4.0%), 베트남(+2.4%), 대만(+49.6%) 수출은 증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