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안, AI 기반 전통 목조건축 CAD ‘TWArch’ 첫 공개

세계국가유산산업전서 선보여…불국사 법화전 복원 3D 미니어처도 함께 전시

캐디안, AI 기반 전통 목조건축 CAD ‘TWArch’ 첫 공개

▲‘TWArch Pro’ 인공지능 인지 기반 목구조 자동 설계 화면 / 자료=캐디안


인공지능(AI) 기반 CAD 전문기업 캐디안(대표 박승훈)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2025 세계국가유산산업전’에서 AI 이미지 인식기술을 활용한 전통 목조건축 설계 CAD ‘TWArch Pro’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복원 설계한 불국사 법화전의 3D 프린팅 미니어처도 전시할 예정이다.

TWArch Pro는 캐디안이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세계 최초의 AAD(AI Aided Design) 기반 전통 목조건축 복원·신축을 위한 설계 도구다. 

복잡한 구조인 공포를 포함한 가구부까지 정밀하게 자동·수동·변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 건축 도면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인지·추론해 3차원 모델링이 가능한 부재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3D 모델을 생성하는 고도화된 설계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캐디안은 TWArch(전통 목조 건축 공포 전문 설계 프로그램)의 차세대 버전인 TWArch Pro(전통 목조 건축물의 목구조 설계 프로그램)의 실시간 시연, 관련 영상 콘텐츠, 그리고 이 프로그램으로 복원 설계한 법화전의 3D 프린팅 미니어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법화전은 경전 등 서적을 보관하던 전각으로, 과거 불국사 내 나한전과 극락전 사이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초석 일부만 남아 있다. 고고학적 검토를 통해 복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캐디안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법화전 3D 미니어처는 새로 개발한 TWArch Pro의 전통 목조 건축 목구조 복원 설계 기능을 이용해 3D모델링을 했다”며 “발굴된 주춧돌의 배치와 위치의 사진 및 실측 자료와 동시대 참조 건물을 기반으로 설계한 뒤 설계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3D프린팅을 이용해 제작된 것으로, AI 기반 3D 모델링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복원 설계·제작한 산출물”이라고 설명했다.

캐디안, AI 기반 전통 목조건축 CAD ‘TWArch’ 첫 공개

▲법화전 복원 설계 과정 / 자료=캐디안


TWArch는 오토캐드(AutoCAD) DWG 포맷과 완벽히 호환되는 국산 CAD 솔루션 ‘캐디안(CADian)’ 기반에서 구동된다. 

캐디안은 데스크톱뿐 아니라 웹 및 모바일 환경에서도 작동하며, 기존 오토캐드 사용자들이 별도의 학습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명령어 체계와 인터페이스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다. 또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번체), 헝가리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사용 편의성도 갖췄다.

한명기 캐디안 상무는 “이번 전시는 AI 기반 CAD 기술의 실제 적용사례를 대중에 소개하는 기회로, 특히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미얀마 등 동아시아 지역의 전통 목조건축 설계 시장에서 TWArch Pro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상무는 이어 “동일 기술을 현대 건축 평면도에 적용한 BOM 산출 및 도면 재생성 솔루션 ‘CADian AI-CE’도 올해 출시할 계획이며, 캐디안이 AI-CAD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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