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연령별 친환경 브랜드 차이 있어…리사이클, 녹색 인증 등의 키워드가 '친환경' 인식 강화

[데이터] ‘친환경 제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연령별 친환경이라고 생각하는 브랜드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데이터뉴스가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연령별 친환경 관련 인식 및 소비 행태 조사'를 분석한 결과, '친환경 제품’하면 떠오르는 브랜드를 물었을 때 풀무원(4.0%)이 전체 1위로, 응답자들이 언급한 82개의 브랜드 중 가장 많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5~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반적인 친환경 관련 인식과 행동, 소비 행태를 조사했다. 

먼저 ‘친환경 제품’하면 떠오르는 브랜드에서 풀무원이 최다 언급됐지만 연령대별 1위는 차이를 보였다. 10대의 경우 삼성과 러쉬(바디케어), 이니스프리(화장품)가 공동 1위(각 5.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Neo QLED·OLED·더 프레임 등 80여종 모델이 독일 'TUV라인란드'로부터 '탄소 발자국'·'탄소저감' 인증을 받은 바 있다. 러쉬는 재활용 종이와 재생 플라스틱 등을 사용해 포장재 생산에 발생되는 탄소 배출과 물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이니스프리는 제품 패키지에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한 20대는 프라이탁(5.6%), 30대는 파타고니아(4.1%) 등 의류브랜드가 1위를 차지했다. 40대는 풀무원(5.8%)이 1위로 나타났다.

프라이탁은 오래된 트럭 방수 천과 바퀴 고무, 폐차 안전벨트 등으로 가방을 만들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원유에서 추출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로 의류를 만들며, 가격표와 포장재에 해조류로 만든 친환경 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풀무원은 제품에 상표 라벨을 없애고, 용기의 구조를 바꾸는 등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또한 패키지도 종이 소재로 전환하고, 온라인 배송포장도 종이로 바꾸고 있다.

제품 구매 시 ‘친환경 제품’이라고 느껴지는 키워드는 ‘리사이클(재활용, 재사용)(42.0%)’이 1위였다. 이어 ▲녹색 인증(30.4%) ▲탄소중립 인증(30.2%) ▲업사이클(23.2%) ▲생분해(22.8%) 등의 키워드가 꼽혔다. 특히 10대는 ‘비건(18.5%)’ 키워드를 썼을 때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비교적 많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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