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71.4%로 집계됐다. 대상은 3년 연속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준수율을 기록, 낙제점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3조 원 이상 식품기업 7곳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7곳의 핵심지표 준수율은 2024년 기준 71.4%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상은 15개 항목 중 7개만 이행해 준수율이 46.7%에 그쳤다. 2022년부터 3년 연속 40%대를 기록하며 7개사 중 최저치를 보였다.
특히 대상은 주주 권리 보호와 이사회 운영의 핵심 항목들을 지속적으로 지키지 않았다.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집중투표제 채택’ 등 주요 항목을 3년 내내 이행하지 않았다.
반면, CJ제일제당,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는 2024년 기준 80%의 준수율을 기록했고, 오뚜기와 농심도 73.3%로 평균치를 상회했다.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는 자산 2조 원 이상 상장사를 대상으로 매년 공시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