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 민원 급감…생보사 중 가장 많이 줄었다

1분기 민원 환산 건수 전년 대비 61.4%↓ …교보, 4.95건으로 톱5중 가장 적어


KB라이프가 생보사 톱5 중 민원을 가장 많이 줄였다. 지난해에는 보유계약 십만건당 환산건수가 16.45건으로 두 자리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6.35건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생명보험협회 공시실에 공시된 생보사 톱5(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의 민원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민원 건수는 2529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843건) 대비 11.0% 줄었다.

5개 보험사 중 KB라이프이 민원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변액보험과 종신보험 관련 민원이 급증하며 전체 민원 역시 늘었는데, 올해는 그 영향이 해소되면서 민원 건수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변액보험 판매에서 호조를 보인 터라 타 보험사 대비 민원 증가가 두드러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변액보험은 타 보험 대비 수익률 변동성이 큰데, 이와 관련된 설명을 충분히 받지 못해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KB라이프는 지난해 1분기 보유계약 십만 건 당 환산 민원 건수가 16.45건으로 주요 생보사 중 유일하게 두 자리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는 6.3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4% 감소했다. 이 기간 민원 건수 자체도 280건에서 108건으로 61.4% 줄었다.

유형별로 보면 판매 관련 민원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1분기 258건에서 올해 1분기 81건으로 감축됐다.

상품별로는 지난해 민원 건수 증가를 이끌었던 변액보험 관련 민원 감소가 돋보였다. 지난해 1분기 73건에서 올해 같은 기간 15건으로 79.5% 감소했다. 이 기간 종신보험 관련 민원도 184건에서 70건으로 62.0% 축소됐다.

다만 여전히 환산 민원건수 자체는 생보사 톱5 중 가장 많았다. 신한라이프(6.25건), 한화생명(5.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교보생명 민원 환산 건수는 4.95건으로, 전년 동기(4.8건) 대비 3.1% 늘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감소 노력을 바탕으로 타 생보사 대비 가장 낮은 민원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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