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올해도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이익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1조 원을 넘어섰다.
삼양식품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531억 원, 영업이익 120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34.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1.7%를 기록했다. 2분기에도 해외부문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며 외형과 내실 모두 성장했다.
2분기 해외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4402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판매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확대됐다.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법인이 현지 진출을 본격화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현지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처 확대에 힘입어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한 6억5000만 위안의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어난 94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월마트, 코스트코에 이어 HEB, 샘스클럽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유럽법인은 직전 분기보다 두 배 증가한 3200만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밀양2공장 가동으로 해외 수요 증가세를 원활히 뒷받침할 수 있게 돼 하반기부터 수출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려갈 것”이라며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 다변화,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적극 추진해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