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자주 쓰는 생성형 AI 톱7은?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등으로 AI에 관심도↑…Z세대 절반 이상이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 걱정

[데이터] Z세대가 자주 쓰는 생성형 AI 톱7은?
Z세대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용이 잦아짐과 동시에 과도한 의존, 개인정보 노출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대학내일20대연구소의 'Z세대의 생성형 AI활용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텍스트 생성형 AI 최근 한달 사용률(복수응답) 1위는 챗GPT(92.5%)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전국 19~29세 남녀 중 생성형 AI 고관여 사용자 2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생성형 AI 이용 기간은 6개월 이상 1년 미만(28.0%)과 1년 이상 2년 미만(27.5%)이 높은 비율을 보였다. 

다만 최근 6개월 이내 이용하기 시작했다는 응답도 30.0%로 집계돼,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신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성조사를 통해 ‘AI에 관심을 갖게 된 사건’을 알아본 결과, 챗GPT 및 챗GPT 4o 모델 출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등이 언급돼 챗GPT의 영향력이 비교적 큰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사용률도 챗GPT가 92.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제미나이(43.0%), 휘튼(21.5%), 클로바 X(18.5%), 퍼블렉시티(15.5%), 코파일럿(15.5%), 딥시크(14.0%)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미국·중국 등 다양한 국적의 AI 도구가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여가·놀이 수단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된 뤼튼이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한편, Z세대가 생성형 AI 이용에 있어 우려하는 점에서는 '과도한 의존'이 1위로 집계됐다. 대학(원)생과 직장인 모두 57.0%, 54.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다음 순위부터는 차이가 나타났다. 대학(원)생은 게으름·나태해짐을 꼽은 비율이 2위(39.0%)를 기록했다.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때 생활 습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개인정보 노출과 창의성 저하가 공동 3위(37.0%)였고, 일자리 대체가 5위(34.0%)였다.

직장인 그룹에서는 개인정보 노출(41.0%)과 범죄 악용 가능성(40.0%)이 우려되는 점 2, 3위로 나타났다. 특히 ‘범죄 악용 가능성’을 꼽은 비율이 높아, 생성형 AI가 사회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염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창의성 저하가 4위(34.0%)였고, 일자리 대체와 구독 비용 부담 증가가 공동 5위(33.0%)였다. 구독 비용의 경우 대학(원)생(27.0%)보다 직장인에게 더 저항감이 높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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