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이후 줄던 보이스피싱 범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올해 7월까지 발생한 피싱 범죄 피해액이 7992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1일 데이터뉴스가 경찰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피싱 범죄 발생 건수는 2023년 2만575건에서 2024년 3만3196건으로 61.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액은 같은 기간 4616억 원에서 9525억 원으로 106.4% 급증했다.
특히 올해 7월까지 피해액은 이미 7992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95.0% 늘었으며, 지난해 연간 피해 규모에 근접했다. 발생 건수 또한 1만6561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터넷 사기, 몸캠피싱, 웹 기반 연애사기, 투자 리딩방 등 신종 피싱 범죄도 확대되고 있다. 인터넷 사기는 2021년 14만1154건에서 2024년 21만3330건으로 3년새 5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메신저피싱은 1만6505건에서 5809건으로 64.8% 감소했으나, 투자 리딩방 사기는 2024년 8104건, 웹 기반 연애사기는 2253건이 발생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범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