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캐드 테크 컨소시엄(ITC) “직스테크놀로지 대상 소송 제기”

“직스테크놀로지 ‘직스캐드’는 중국산 캐드 ‘ZWCAD’의 리브랜딩 버전…허가 없이 판매, 배포”

인텔리캐드 컨소시엄(ITC) “직스테크놀로지 대상 소송 제기”

국제 캐드(CAD) 플랫폼 개발 컨소시엄인 인텔리캐드 테크놀로지 컨소시엄(ITC)이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 직스테크놀로지(공동대표 최종복·엄신조)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ITC는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더블유소프트(ZWSOFT)와 한국의 직스테크놀로지(구 니트로소프트)를 ITC의 ‘인텔리캐드(IntelliCAD)’ 소프트웨어(SW) 기술의 무단 사용 및 배포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1999년 설립된 ITC는 회원사들이 주도하는 비영리 컨소시엄으로, 캐드 개발 플랫폼인 인텔리캐드 기술의 개발을 맡고 있다. ITC 회원사는 인텔리캐드 플랫폼을 사용해 캐드 엔진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ITC는 회원사인 지더블유소프트가 계약 의무를 위반하고 ITC SW에 대한 라이선스 권한을 불법적으로 직스테크놀로지에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또 직스테크놀로지가 지더블유소프트의 캐드 SW ‘ZWCAD’의 리브랜딩 버전(rebranded version)인 ‘직스캐드(ZYXCAD)’를 적절한 허가 없이 대규모로 판매, 배포했다는 게 ITC의 주장이다. 즉 직스테크놀로지가 ITC의 라이선스 없이 인텔리캐드 기술이 포함된 SW를 배포해왔다는 것이다.

ITC는 또 직스테크놀로지가 공공, 정부, 교육 및 민간기관에 직스캐드를 중국산이 아닌 한국산 SW로 잘못 표시했다고 주장했다.

숀 린제이 ITC 회장은 “ITC는 무단으로 인텔리캐드 기술을 받은 조직과 최종 사용자에 대한 조치를 포함해 회원들의 투자와 권리가 보호될 수 있도록 계속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직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아직까지 소송과 관련해 고지받은 것이 없으며, 추후 관련 내용을 전달받으면 이를 보고 대응할 것”이라며 “직스캐드는 직스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했으며, 지더블유소프트의 ZWCAD와는 관련이 없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직스테크놀로지의 최종복 공동대표는 ZWCAD 한국 총판인 지더블유캐드코리아의 대표이사를 함께 맡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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