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가 보스턴 다이나믹스에 공급하는 로봇용 액추에이터 컨셉 /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양축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양산 시점에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 분야 첫 고객사를 확보하며 로봇 부품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부품 설계 역량과 축적된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입한다. 액추에이터는 휴머노이드 로봇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핵심 구동장치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현대모비스의 설계 기술과 글로벌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양산 경험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3만 대 규모의 로봇공장 신설을 예고한 가운데, 로봇 양산 확대에 따른 부품 수요 증가로 현대모비스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팩 등 로보틱스 핵심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현재 약 75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17% 성장해 2040년 약 800조 원대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CES 2026에서 퀄컴과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 양사는 통합 ADAS 솔루션과 SDV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인도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비가시선 센서를 활용한 V2X 기반 긴급 제동 시스템은 실차 검증을 마치고 상용화를 준비 중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CES 기간 사전 초청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하며 로보틱스와 SDV, 반도체 등 신사업 중심의 수주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행사 기간 동안 북미와 유럽 주요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 2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