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5명 중 1명은 머리카락이 자꾸 빠져 점점 줄어드는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탈모 경험 비율은 10여 년간 큰 변화 없이 20%대에 머물러 있으나, 남성과 고령층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3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갤럽의 탈모 관련 인식 조사를 분석한 결과, 2025년 성인의 21%(1188명)가 현재 탈모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1월 11~28일 전국(제주 제외) 만 19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의 탈모 경험 비율은 27%로 여성(15%)보다 12%p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남성의 경우 ▲19~29세 5% ▲30대 10% ▲40대 17% ▲50대 33% ▲60대 이상 49%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탈모 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여성은 20대부터 40대까지 10% 미만에 머물렀으나, 50대 21%, 60대 이상 22%로 고령층에서 비중이 높아졌다.
탈모의 가족력 영향도 확인된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26%는 본인을 제외하고 친가나 외가 가족 중 탈모 증상을 겪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탈모인 312명 중에서는 69%가 가족 중 탈모인이 있다고 응답한 반면, 비탈모인 1188명 중에서는 15%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탈모 증상에 대한 체감 심각도 역시 적지 않았다. 탈모인에게 증상의 심각성을 4점 척도로 물은 결과, ‘어느 정도 심각하다’와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54%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탈모인의 62%, 여성 탈모인의 38%가 자신의 증상을 심각하다고 인식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