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오른쪽)와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한국 대표가 한국 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가비아
맥쿼리자산운용그룹(MAM)이 운용하는 맥쿼리 아시아-태평양 인프라펀드4(MAIF4)와 클라우드 전문기업 가비아는 국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플랫폼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체결된 합작 투자 계약에 따라 양사는 향후 4~6년간 약 6000억 원(4억2000만 달러)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주요 거점에 누적 용량 100MW 이상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정확한 투자 비율은 양사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파트너십의 첫 결과물은 40MW 규모의 안산 데이터센터다. 안산 IDC는 수도권 AI 인프라의 새로운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곳은 고성능 GPU 서버 수용에 특화된 과천 IDC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상호 보완적인 통합 인프라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MAIF4는 부지 매입, 인허가,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 자산 개발과 금융 활동을 주도한다. 가비아는 자회사인 케이아이엔엑스(KINX)와 함께 데이터센터 설계, 네트워크 구축,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서비스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특히 국내 유일의 중립적 인터넷 교환(IX) 사업자인 KINX는 플랫폼에 강력한 연결성을 제공한다. 가비아는 KINX의 인프라를 활용해 입주 기업에 최적화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를 잇는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성능과 신뢰성 측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김용환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한국 대표는 “한국에서 AI 활용이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지금 이를 뒷받침할 디지털 인프라의 고도화는 필수적이며, 엔드투엔드 역량을 갖춘 가비아는 이러한 변화를 함께 이끌 최적의 파트너”라며 “여기에 MAM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전문성이 더해지면 한국의 디지털 전환을 한 단계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종홍 가비아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가비아 그룹이 축적해 온 인프라 역량을 하이퍼스케일로 확장하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안산 데이터센터를 통해 폭발적인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고객의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