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알리글로 수출 35.9%↑…미국 시장 안착 속도

혈액제제 수출 증가율 내수의 5배…알리글로 미국 시장 확대에 영업이익 46.3%↑

[취재] GC녹십자, 알리글로 수출 35.9%↑…미국 시장 안착 속도[취재] GC녹십자, 알리글로 수출 35.9%↑…미국 시장 안착 속도
GC녹십자가 혈액제제 사업 성장과 미국 시장 내 알리글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혈액제제 수출 증가율이 내수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미국 사업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C녹십자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4355억 원으로 전년 동기(3838억 원) 대비 13.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0억 원에서 117억 원으로 46.3% 늘었다. 혈액제제류 매출은 1490억 원에서 1784억 원으로 19.7% 증가했다.

혈액제제 사업 성장세가 전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올해 1분기 혈액제제류 매출 비중은 41.0%로, 지난해 1분기 38.8% 대비 2.2%p 상승했다. 혈액제제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특히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혈액제제류 수출 매출은 885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651억 원) 대비 3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매출은 899억 원으로 7.2%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시장 내 알리글로 판매 확대가 수출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 공략 확대와 함께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알리글로 매출은 3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회사 측은 전문 유통사 및 전문약국 중심의 직접 계약·판매 전략과 보험사·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 등재 확대 등을 통해 미국 시장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

미국 사업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도 일부 해소됐다. 지난 4월 발표된 미국 관세 정책에서 혈장분획제제가 면세 대상에 포함되면서 향후 미국 사업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혈장 확보 기반 강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지난해 12월 미국 혈액원 운영사 ABO플라즈마를 약 1380억 원에 인수했다. 최근에는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 혈장센터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도 획득했다. 회사는 연내 이글패스 혈장센터 개소도 추진하며 미국 내 혈장 수급 안정성과 공급 확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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