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순차입금 13조 쌓인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로 재무부담 낮춘다](/data/photos/cdn/20260625/art_1781511115.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한화솔루션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미국 솔라허브 구축 등으로 순차입금과 부채비율이 크게 높아진 가운데, 유상증자 자금을 채무 상환과 미래 성장 투자에 투입해 재무부담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17일 데이터뉴스가 한화솔루션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순차입금은 2022년 4조4090억 원에서 2026년 1분기 13조5690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41%에서 191%로, 순차입금비율은 45%에서 113%로 높아졌다.
재무지표 저하에는 미국 태양광 통합 생산기지인 솔라 허브 구축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와 주력 사업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한화솔루션은 2023년 북미 태양광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총 3조2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했다. 이후 연간 설비투자액도 크게 늘었다. 2021년 8340억 원, 2022년 9420억 원 수준이던 설비투자는 2023년 2조4110억 원, 2024년 3조4190억 원으로 급증했고, 2025년에도 2조180억 원을 집행했다.
투자 부담이 커진 사이 수익성은 악화됐다. 한화솔루션은 2024년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대규모 손실로 총 영업손실 300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2025년에는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적자가 축소됐으나 케미칼 부진으로 적자 규모는 3648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재무 개선 및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위해 2조4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그러나 주주가치 희석 우려 등으로 반발이 커지자, 회사는 2030년까지 추가 유상증자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증자 규모를 두 차례 축소했다. 당초 2조4000억 원이던 유상증자 규모는 1조8000억 원대로 줄어든 뒤 1조7000억 원으로 조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한화솔루션의 증권신고서 효력을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유상증자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재무지표 개선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조달 자금 중 8000억 원은 채무 상환에 쓰인다. 나머지 9000억 원은 미래 성장 투자에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탠덤(이하 탠덤) 파일럿 라인 업그레이드에 1000억 원, 탠덤 양산 라인 구축과 탑콘(TOPCon) 생산 능력 확대에 8000억 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실적 측면에서도 회복 조짐은 나타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1분기 전 사업부 실적이 개선되며 92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도 미국 통관 정상화와 모듈 판매 회복으로 흑자 전환했다. 최근 솔라 허브가 완공되며 대규모 투자 부담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한도대출 등을 상환해 2026년 기준 연결 부채비율을 150% 이내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순차입금은 약 9조7000억 원 정도로 낮춘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연결 부채비율 110% 이내, 순차입금 7조 원 수준을 달성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