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AI 올인 한컴, 든든해지 지갑 어디에 열까?](/data/photos/cdn/20260626/art_1782608072.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재편하고 있는 한컴이 투자 재원을 늘려 더 공격적으로 AI 사업을 전개할 토대를 만들었다. 차세대 AI 사업 확대를 위해 계열사 지분까지 매각하며 현금 확보에 속도를 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컴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 1226억 원, 단기금융상품 314억 원 등 1540억 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컴은 또 지난 19일 우주·위성 전문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26.08%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대금은 319억 원이다. 이를 포함하면 한컴의 현금성자산은 1859억 원이 된다.
한컴은 한컴인스페이스 지분을 매각해 차세대 AI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경쟁이 자금력 싸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한컴은 충분한 현금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
AI 전환을 추진하면서도 현금창출력을 유지해 넉넉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R&D 강화는 물론,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와 글로벌 고객 기반 확대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컴은 우주·항공이라는 기존 포트폴리오 하나를 정리하면서 AI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소버린 AI 에이전트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실증사업, 현지 R&D, 전문가 영입 등에 실탄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한컴은 지난달 기업 내 데이터, AI 모델, 업무 시스템, 권한 체계를 하나로 연결해 안전하게 운영하는 ‘소버린 에이전틱(Sovereign Agentic) OS’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이는 AI 에이전트와 데이터 주권을 결합한 플랫폼 전략이다.
한컴은 소버린 에이전틱 OS와 관련해 특히 데이터 주권 중심의 유럽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컴은 폴란드의 국가공인 R&D 기업인 7불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버린 에이전틱 OS의 유럽 현지화 R&D에 나서기로 했다. 또 폴란드 AI 기업 알고마인과 폴란드 정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에서 직접 고객을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확장하기 위해 현지 전문인력을 영입하고 조직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 역시 한컴의 AI 사업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IR협의회 기업리서치센터는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컴이 기존 문서 작성 도구 기업에서 문서 데이터 기반 소버린 에이전틱 OS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IR협의회는 한컴의 별도 기준 AI 매출이 2025년 89억 원에서 2026년 36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컴은 앞서 올해 매출 2100억 원, 영업이익 600억 원의 별도 기준으로 실적 전망치를 공시했다. 각각 전년(매출 1753억 원, 영업이익 509억 원) 대비 19.8%, 17.9% 증가한 수치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