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킥스비율 200% 돌파, 의미 있는 내실경영

듀레이션 갭 0년 수준으로 축소하며 킥스비율 변동성 낮춰…올 3월 말 킥스비율 207.2%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해상의 킥스비율이 200%를 넘기며 내실경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해상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말 킥스비율은 207.2%로 집계됐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을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하며, 높을수록 자본건전성이 좋다고 평가된다.

현대해상은 최근 2년간 킥스비율을 개선시키고 있다. 지난 2024년 금리 변동성 및 당국의 할인율 현실화 제도 변경 영향으로 157.0%까지 하락했던 킥스비율은 2025년 190.1%, 올해 3월 말 207.2%로 상승했다.

2025년 3월 취임한 이석현 대표 체제에서의 책임경영이 성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취임 이후 공격적인 외형 확대 대신 수익성 개선, 보유계약 관리 강화 등 자본력 개선을 위한 내실 중심 전략을 추진했다.

킥스비율 상승의 주 요인으로는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강화가 꼽힌다. 자본을 크게 늘리는 대신 리스크 자체를 줄이는 데 집중했다.

금리 민감도가 낮은 연만기 갱신형 상품 비중을 늘리고 장기채 투자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듀레이션 갭(자산의 듀레이션과 부채의 듀레이션 간의 차이)을 줄였다.

현대해상에 따르면 과거 3년 이상 벌어졌던 듀레이션 갭을 올해 0년 수준까지 축소하며 안정성을 확보했다. 듀레이션 갭이 0에 가까울수록 금리 위험이 축소돼 킥스비율의 변동성도 낮아진다.

이에 따라 요구자본(금융기관이 위기 상황에서 감당해야 할 최소한의 자본금)도 축소됐다. 올해 3월 말 6조9989억 원으로, 전년 말(7조3408억 원) 대비 4.7% 감소했다. 2024년 말(7조9000억 원)과 비교해도 11.4% 축소됐다.

한편, 현대해상은 올해 들어 수익성 지표 개선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364억 원으로, 전년 동기(2039억 원) 대비 15.9% 감소했다. 본업인 보험손익을 늘리면서 순이익을 끌어올린 점이 주목된다.

보험사가 새로 판매한 상품에서 얼마나 많은 미래 이익을 확보했는 지 볼 수 있는 신계약CSM배수도 상승했다. 전체 16.6배, 인보험 18.1배로 전년 동기(14.1배, 15.2배) 대비 2.5배, 2.9배씩 높아졌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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