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중년층의 구직 양상도 변화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지난 2년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이력서와 구인공고를 조사한 결과, 2004년4월 1,562건에 지나지 않았던 아르바이트 이력서 등록자 수가 올해 3월 10배나 치솟아 16,578건으로 집계됐다.
2006년 3월 현재 알바몬에 등록된 총 이력서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약 115%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35세 이하의 청년 구직자 층'의 이력서가 약 79% 가량 증가한 반면 '36세 이상 중년층'은 지난해 3,727건에 불과하던 것이 불과 일년 사이에 16,578건으로 늘어 무려 344.8%의 증가율을 보였다.
알바몬 이영걸 본부장은 "경제난이 지속되고, 직장 불안이 심각해지면서 비정규 시장으로의 중년 구직자 유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며 "특히 아르바이트 및 비정규직을 희망하는 이력서 중 62.2% 남성 구직자라는 사실은 현재 우리의 취업 시장에 대해 많은 점을 시사케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