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삶의 질'이 세계 215개 도시 중 89위로 평가됐다.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머서 휴먼 리소스 컨설팅(MHRC)이 경제와 환경·건강·교육·교통·안전 등의 요소를 중심으로 세계 215개 도시의 삶의 질을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의 서울이 83점으로 89위에 올랐다. 지난 해 90위(81.5점)에 비해 1계단 상승한 것.
한편, 세계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스위스의 취리히(108.2점)와 제네바(108.1점)로 나타났다. 또 캐나다의 밴쿠버와 오스트리아 비엔나가 각각 3·4위에 랭크되는 등 유럽과 호주·뉴질랜드의 도시가 10위권 내의 대부분의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 도시 중에는 싱가포르가 34위(102.5점)로 선정되어 가장 높았으며, 일본의 도쿄(35위)와 요코하마(37위) 등이 수위에 올랐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삶의 질의 가장 낮은 도시는 총점 14.5점의 바그다드로 조사됐다.
MHRC의 삶의 질 조사는 미국 뉴욕(100점)을 기준으로 한 상대적 평가이며, 원주민이 아니라 다국적기업의 해외 파견 인력을 위한 목적인 것이 조사의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