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한국수출입은행장은 7월20일 알마티에서 카자흐스탄의 유력 민간상업은행인 ATF은행의 탈갓 쿠아니세프 행장(Chairman, Mr. Talgat Kuanyshev)과 1,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신용 공여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ATF은행은 1,000만 달러 범위 내에서 카자흐스탄의 수입자들에게 우리나라로부터 상품 및 서비스를 수입하는데 필요한 금융을 제공하게 된다.
세계 최대 자원보유국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은 석유·가스 등 천연자원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9% 이상 성장하는 등 최근 경제가 급속 발전하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한국산 자동차, 전자제품, 기계류 등의 수입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출신용 공여계약 체결로 카자흐스탄의 수입자들이 한국산 자동차, 기계류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금융여건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신행장은 7월 21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최상위 민간 상업은행인 MDM은행의 미셸 뻬리항 행장(CEO, Mr. Michel Perhirin)과 2,0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신용 공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고유가로 오일 머니가 풍부해진 러시아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카자흐스탄 ATF, 러시아 MDM은행과의 계약을 포함하여 CIS 지역 4개국 14개 은행에 총 4억 700만 달러의 수출신용을 공여하여, 자원이 풍부하고 성장잠재력이 큰 CIS 지역 앞 수출확대와 우리기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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