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말까지 서울 지역에 분양된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포탈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조사·발표한 "서울 일반분양 아파트 물량"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서울 지역에서 일반 분양된 아파트 단지가 총 36곳으로 4,451가구(주상복합 포함)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0%(4,034가구)나 줄어든 것.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 곳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으로 7월말 현재 강남권에 분양된 아파트는 724가구에 불과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0% 나 감소했다.
또 강서권(-59.0%), 강북권(-15.0%)도 분양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렇듯 올해 들어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이 크게 준 이유로 전문가들은 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 급감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재건축을 통해 일반 분양된 아파트는 모두 4,545가구로 서울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832가구에 그쳐 작년 대비 81.0%(3,713가구)나 줄었다.
이와 관련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건설교통부의 주택건설실적을 근거로 볼 때 2004년12월말 현재 서울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는 4만9,587가구로 전년 동기간에 비해 40.0%이상 감소했으며, 2005년12월, 2006년6월말에도 각각 11.0%, 16.0%가 줄고 있어 해마다 꾸준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