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8%, 고액 기술이전비 '지불가능'

중소기업의 경우 열악한 자금 사정으로 인해 저가의 기술을 원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2곳 중 1곳은 비용이 들더라도 양질의 기술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자원부(www.mocie.go.kr)가 7월18일부터 8월2일까지 중소기업 146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중소기업대상 휴면특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휴면특허 기술을 이전하는 비용을 묻는 질문에 19.3%가 '700~1,000만원', 29.0%가 '원하는 기술이라면 가격협상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 상당수(56.0%)가 특허권 양도를 가장 선호했지만, 특허 발명을 실시할 수 있는 전용 실시권(30.5%)이나 통상 실시권(11.3%)에 의한 기술이전에도 관심이 있다고 답해 권리이전 방식이 아닌 권리 사용에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기술료도 사안에 따라 조정가능하다는 답변이 39.2%로 조사돼, 기술만 좋다면 높은 로열티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기업이 많았다.

이에 산자부는 중소기업 기술수요에 부합한 휴면특허를 적절한 가격에 이전할 수 있도록 '휴면특허 유상이전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며,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휴면특허기술거래시스템(sp.ntb.or.kr)에 접속, 인터넷 쇼핑을 하듯이 개별 기술의 가격 및 거래유형을 직접파악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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