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납입, 자산운용, 보험금 지급 등이 모두 외국통화 기준으로 이뤄지는 외화표시보험의 판매 수익이 환율하락으로 다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금융감독원(www.fss.or.kr)이 발표한 <생보사의 외화표시보험 판매현황>에 따르면, 2005회계년도의 외화표시보험 보험료 수익이 4,902억원으로 2004회계년도(5,594억원) 보다 1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통화별 보험료 수익 비중을 살펴보면, US달러·유로(EURO)·호주달러 3종류가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US달러가(4,837억원) 98.7%를 차지했다.
납입방법별 보험료 수익은 외화표시보험이 고액 해외자산·부채의 운용을 통한 환리스크 해지를 위해 일시납만 가능하도록 설계된 이유로 '일시납입에 의한 판매비중'이 대부분(99.7%)을 차지했다.
회사별 시장 점유율은 2003년9월 국내 최초로 외화표시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AIA한국지점이 57.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알리안츠생명 19.1% ▲ING생명 15.5% ▲메트라이프 5.1%의 순으로 집계됐다.
외화표시보험과 관련 금감원은 "보험계약자는 환율변동의 위험을 스스로 부담한다는 점을 충분히 인지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회사는 부채에 상응하는 외화자산을 보유 및 운용함으로써 환율변동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