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후 이혼 증가, 대책마련 시급

최근 국제결혼 증가와 동시에 이혼도 크게 늘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열린우리당 김춘진의원(www.cjkorea.org)이 발표한 <국제결혼 가정의 실태 및 지원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국제결혼 건수가 4만3,121건으로 전년에 비해 21.6% 증가했다.

또 외국인 배우자와의 이혼 또한 2005년 4,278건으로 전년(3,400건)에 비해 25.8% 증가했으며, 외국인 처와의 이혼은 51.7%, 외국인 남편과의 이혼은 2.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국제결혼가정의 실태조사에서는 '언어장벽'으로 인한 문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외국인 부인에게 '본인의 한국어와 남편의 부인 나라말 실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각각 70점, 31점으로 판단했다. 부부싸움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33.4%가 '성격차이'라고 답했고, 이어 '생활방식 차이(22.0%)', '경제문제(12.0%)', '음주(11.0%)' 순이었다.

또 여성 결혼 이민자 가구의 52.9%가 최저생계비 이하의 소득 수준이었고, 이민자들의 20.0% 이상이 의료보장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적 취득 시까지(약 2년) 수급대상에서 배제되기 때문.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김춘진의원은 앞으로 ▲안정적 체류지원 ▲언어 및 문화이해 교육 ▲건강 및 의료 서비스 지원 ▲결혼이민자 가족의 사회적응 지원체계 구축 ▲자녀양육 지원 등을 1,2차에 나눠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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