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34%, 경제교육 '실생활과 멀다'

교사 10명 중 3명 정도가 현행 학교 경제교육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실생활과 괴리된 이론위주의 교육'을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www.fki.or.kr)가 2006년9월25일부터 10월14일까지 전국 초·중등 교원 2,7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한국 경제와 기업에 대한 교원 인식실태와 시사점>에 따르면, 교사 34.3%가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교육과정을 생활경제 위주로 개편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경제교육 수업시간 부족 16.6% ▲교사들의 경제교육 인식부족 15.9% ▲학생들의 체험학습 기회부족 15.2% 순으로 현행 경제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는 31.2%가 '교육과정 및 경제 교과서 내용 개선'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고, 그 외 '경제교육 자료 개발과 보급(25.2%)', '경제 관련 교사 연수 확대(25.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학교 경제교육 내용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31.3%가 '한국 경제의 현실'을 꼽았고, 이어 '소비와 저축(19.5%)', '국제 경제이해(19.0%)', '경제정책(13.4%)' 순이었다.

한편, 73.8%가 교원대상 경제교육 관련 연수나 교육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제교육 관련 연수경험에 대해 27.7%만이 '1~2회'라고 답하는 등 절반이 넘는 교원이 관련 연수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경련 관계자는 "경제 교육과정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학교와 기업체 및 사회단체가 서로 협력할 필요가 크다"며 " 기업이나 경제단체가 한국경제의 현실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해 학교의 경제교육 비용을 절감하면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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