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AICFO’가 기존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콘셉트부터 재정의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웹케시그룹
“‘AICFO’는 현재의 메뉴 기반 소프트웨어(SW) 시스템의 한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자금 현황을 파악하고 질문에 답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AI)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궁극적으로 직접 자금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진화할 것입니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최근 내놓은 AI 자금비서 서비스 AICFO에 대해 기존 SW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차원을 넘어 AI 에이전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콘셉트부터 재정의해 개발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모두가 넥스트 기술이라고 인정하는 AI 기술이 과연 무엇인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인터페이스 혁명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워크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을 본질적으로 바꾸는 것은 인터페이스다. 이제야말로 컴퓨터와 사람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며 “웹케시의 강점인 금융 영역의 경험과 기술력을 살려 자금 금융 분야 AI 에이전트를 만들자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윤 부회장은 “처음에는 기존 SW 제품에 AI 기능을 붙이는 쉬운 방법을 생각했지만, 제공할 수 있는 기능에 한계가 있고 고객도 부가상품 정도로 느낄 수밖에 없다”며 “그래서 출시를 서너 달 남기고 개발 방향을 확 바꿨다”고 설명했다.
▲윤완수 웹케시그룹 부회장은 “‘AICFO’가 실시간으로 자금 현황을 답하는 것을 넘어 CEO와 CFO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AI가 자율적으로 자금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단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사진=웹케시그룹
B2B 핀테크 전문기업 웹케시가 지난달 선보인 AICFO는 실시간 금융 데이터를 수집해 회사의 자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생성형 AI를 통해 자금 흐름을 예측, 분석한다.
이 제품은 기존의 메뉴 기반 SW 시스템이 제공할 수 없었던 복합적이고 유연한 답변을 AI가 실시간으로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적으로 개선한다. 또 직원들이 엑셀로 수작업 처리하던 예측 업무도 AICFO로 자동화돼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윤 부회장은 “AICFO는 자금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경영진의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하는 솔루션”이라며 “CEO와 CFO는 직원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AICFO를 통해 실시간으로 계좌 현황, 잔액, 거래 내역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AI가 가진 가장 큰 잠재력을 데이터 접근성에서 찾았다.
그는 “AI는 과거의 데이터는 물론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자금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분석을 즉시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존의 데이터베이스와는 다르게 질문에 맞춰 유연하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윤 부회장은 AI의 발전이 불러올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AI 에이전트를 통해 자금 관리가 기업의 모든 업무와 연결되는 종합적인 솔루션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의 AI 도입은 시작단계”라며 “앞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돼 기업의 자금 관리부터 경쟁사 분석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인 업무 지원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CFO는 기업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나아가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가 자율적으로 처리하게 될 전망이다. 웹케시는 내년 초 분석을 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2세대 AICFO를 공개하고, 2026년에는 AI가 자율적으로 자금 업무를 수행하는 단계까지 AICFO를 진화시킬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