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3세 미만 어린이의 성범죄 피해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청소년위원회(www.youth.go.kr)가 성범죄자 494명의 신상 및 범죄내용을 공개하며, <제11차 청소년 대상 성범죄 방지 계도문>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계도문에 따르면, 11차 공개에서의 피해 청소년은 1,478명으로 집계됐으며, '13세 미만' 피해자의 수가 412명으로 2001년 1차 공개(74명)에 비해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0차 신상공개(362명)와 비교해도 50명이나 증가한 수치.
반면, '16~18세' 피해자의 경우, 10차(769명)에 비해 232명 줄어든 537명으로 집계됐고, '13~15세'는 529명이었다.
범죄유형별 피해자수를 살펴보면, 절반 정도가 '성매수(743명)'였으며, 이어 '강제추행(477명)', '강간(225명)'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3세 미만은 ▲강제추행 335명 ▲강간 17명 ▲성매수 7명으로 나타났고, 13세 이상의 경우 △성매수 736명 △강제추행 142명 △강간 125명 등이었다.
한편, 13세미만 성범죄 피해자의 특이사항은 동일 가해자에 의해 형제나 자매가 똑같이 당한 피해자가 24명이었으며, 남자피해자 16명은 모두 강제추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성범죄 피해를 당한 후 가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비율은 강간 65.2%, 강제추행 55.2%, 성매수 71.4% 등으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