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기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

디자인이 제품 차별화 수단을 넘어서 브랜드가치 제고 및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www.seri.org)가 SERI CEO 회원 201명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 CEO들의 디자인에 대한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업의 경쟁력은 디자인에 달렸다고 생각한다'라는 질문에 ▲긍정 30.3% ▲매우 긍정 21.4%로 전체의 51.7%가 디자인을 기업경쟁력 강화의 핵심요소로 인식하고 있었다.

'디자인 개발을 위해 향후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라는 설문에는 긍정적으로 답한 CEO가 50.8%인 반면 부정적 응답은 29.9% 그쳤다.

이에 디자인경영이 산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 기업의 경우 대기업을 중심으로 90년대부터 디자인경영을 추진해왔는데, 삼성전자·LG전자 등 제조 대기업들은 글로벌 디자인체제를 구축하고 디자인리더십 확보, 아이덴터티 구축 등 디자인경영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엔씨유전자(소형가전), 웅진쿠첸(압력밥솥) 등 중소 제조업체들도 제품 디자인 개선 등 디자인경영을 강화해 높은 성과를 산출했으며, 최근 건설, 산전(産電), 서비스 등 비제조 분야의 기업 및 공기업, 정부기관 등도 디자인 경영을 도입하고 있다.

한편, 디자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개선되었지만, 디자인 본질에 대한 인식이나 전략적 활용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지난해 헬싱키 대학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디자인경쟁력은 세계14위로, G7 진입을 눈앞에 둔 R&D 경쟁력과 비교할 때 개선의 여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삼성경제연구소는 "디자인을 제품의 외관을 꾸미는 하나의 기능이 아니라 기업의 체질을 바꾸고,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핵심 전략 및 사상으로 이해해야 한다"며 "디자인경영이 기업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제반 시스템을 재정비 및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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