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참여정부 5년 간 1월부터 3월16일까지 아파트 매매가 및 전셋값의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전세 시장이 예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06년까지는 매매가 상승률이 전셋값을 리드해 갔으나 올해는 전세값이 매매가 상승률을 앞질러 출발하고 있다. 또한 2003년부터 2006년까지는 서울·신도시지역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지만 올해는 경기·인천의 상승세가 더 높다는 것.
이러한 상승역전 현상은 평형별 조사에서도 나타나 그동안 중대형평형들이 이끌었던 전셋값 상승세를 소형평형대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들어 이렇듯 예년과 다른 현상이 발생한 원인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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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규제정책에 따른 매매시장 관망세
정부의 강도 높은 정책으로 실수요자들이 매매보다는 전세로 돌아서 연초부터 전세 물량이 품귀현상을 보였다.
2007년은 1.11대책 후 분양가 상한제 전 아파트 실시로 분양가인하 기대, 무주택자의 대한 청약기회 확대는 매매보다는 전세시장으로 관심을 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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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이후 폭발적인 거래증가로 전세매물 부족현상 초래
2006년8월 판교, 9월 은평 뉴타운·파주 등의 연이은 고분양가로 인해 2006년9월 이후 폭발적으로 매매거래량이 증가해 시장에 나온 전세물량이 크게 부족해 수요자들의 어려움이 컸다.
실제로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06년8월 9,379건 ▲2006년9월 1만7,106건 ▲2006년10월 2만3,641 ▲2006년11월 2만8,767건으로 매매 거래가 큰폭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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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규제로 중소형 평형대 위주로 전셋값 상승
정부의 11.15대책과 1.11대책 등 잇따른 대출규제 정책으로 인해 중소형평형 중심으로 매매거래가 이뤄져, 결국 중소형평형대 매물부족 현상을 낳아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
2006년9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매매가의 평형별 변동률을 살펴보면, ▲20평형대미만 20.96% ▲20평형대 17.76% ▲30평형대 17.1% ▲40평형대 13.24% ▲50평형대 10.27% ▲60평형대이상 7.83%로 평형대별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