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 EZ프로그램, 서울대 혁신추진기획팀 등 30여 국.사립대 벤치마킹 잇따라

최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6 국립대 혁신도 평가에서 A등급(우수)을 받은 경상대학교의 ‘English Only Zone프로그램’이 전국 국·사립대학들의 벤치마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가 혁신추진기획팀을 파견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등 벤치마킹에 나섰다.

서울대학교 예산담당관실 사무관, 학생처 복지과 사무관 등 4명으로 구성된 혁신추진기획팀은 4월 2일 경상대학교를 방문하여 국제어학원의 EZ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운영상황을 견학하고 관련 자료를 수집했다.

혁신을 통한 종합적인 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한 서울대학교 방문단은 이광호 국제어학원장을 만나 많은 의견을 교환하였으며 특히 경상대학교의 EZ 프로그램이 교육부의 2006년 국립대 혁신도평가에서 우수 사업에 선정된 점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EZ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들은 이호준 서울대학교 사무관은 '생각하고 말하고 생활하는 것을 반드시 영어로만 하도록 계획된 캠프형 영어교육 프로그램인 EZ 프로그램은 영어교육의 우수혁신 사례라 할 만하다'고 말하고 '특히 영어전용 강의동을 새로 짓고, 강사뿐만 아니라 안내요원·청소원·경비원까지 영어구사 외국인으로 충원한 점은 본받을 만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요즘 전국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영어마을'을 조성하거나 '기러기가족'을 감수하면서까지 조기유학 바람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상대학교의 EZ 프로그램은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저렴한 비용으로 영어를 생활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고도 말했다.

경상대학교 EZ 프로그램은 2003년 제7대 조무제 총장이 취임한 뒤 국제화·정보화·질서교육 등 3대 교육브랜드화 전략의 하나로 추진해 2005년 1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한 학기 500여 명씩 선발하여 강의는 영어전용 강의동에서 그리고 생활은 영어전용 생활관에서 외국인강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며, 학생들은 생활영어 6학점을 이수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현재 5학기를 거치면서 정착단계로 진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TOEIC, ESPT 등 각종 평가시험에서도 학생들의 성적이 크게 오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 영어교육혁신팀이 이미 지난 2006년 5월 이 프로그램을 영어교육 모범사레로 선정하여 운영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KBS·MBC 등 전국·지방 TV와 라디오, 신문 등에 수십 차례 보도된 바 있으며, 이번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전북대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 충북대 부경대 등 30여 국·사립대학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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