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부채의 증가와 기업 부채의 감소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www.korcham.net)가 발표한 <우리나라 가계·기업의 부채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기업의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이 2005년 110.9%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가처분소득 대비 가계부채비율은 2006년 기준 142.3%로 5년 전인 2001년(96.3%) 보다 46.0%p나 늘었다.
이는 자금이 비생산적인 부분으로 흘러가 성장 동력을 꺾을 뿐만 아니라 부동산가격 급락하과 금리상승의 경우에는 소비가 크게 위축돼 경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
한편, 가계부채증가율은 가처분소득증가율을 크게 웃돌고 있었다. 개인가처분소득 증가율은 2000년에서 2006년 연평균 5.0%에 그친 반면 부채증가율은 14.6%에 달했다.
이와 관련 대상상의는 "최근 가계부채 증가는 부동산 대출에 기인하고 기업의 부채비율이 떨어지는 것은 기업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투자를 꺼리는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결국은 경제 불안으로 작용하고 지속성장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