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 내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설정 온도, 평균 24.4도

한국갤럽이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우리나라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과 최근 한 달간 사용 여부, 에어컨 냉방 시 실내 설정 온도, 그리고 에어컨 냉방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 경험 여부를 알아봤다.

한국갤럽이 2016년 7월 넷째 주(26~28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가구 내 에어컨 보유 여부를 물은 결과 80%가 '있다'고 답했다.

가구 내 에어컨 보유율을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40대까지는 약 85%, 50대는 79%, 60대 이상은 69%로 고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다.
이어 에어컨을 보유한 805명에게 최근 한 달간 집에 있는 에어컨 사용 여부를 물은 결과, 81%가 사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최근 한 달간 에어컨 사용률은 20~50대에서 85% 내외인 반면 60대 이상에서는 64%로 낮은 편이었다.

이른 더위에도 불구하고 고령층의 에어컨 사용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로는 냉기가 퇴행성 관절염이나 호흡기 질환에 좋지 않은 점, 전기비 걱정 등을 들 수 있다.

가구 내 에어컨 보유자 805명에게 집에 있는 에어컨 사용 시 실내 설정 온도를 물은 결과(자유응답) 전체 평균은 24.4도로 집계되었는데, 정부가 권장하는 여름철 실내 온도인 '26~28도'로 설정하는 경우는 30%, 가장 많이 응답된 온도는 '25도'(20%)였다. 에어컨 사용자의 실제 설정 온도는 정부 권장 기준보다 약간 낮다고 볼 수 있다.



가구 내 에어컨 설정 온도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의 32%가 '22도 이하'로 답해 저온 설정 경향이 두드러졌고 다른 연령대는 대체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한편,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집이나 직장 등에서 에어컨 냉방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 경험 여부를 물은 결과 14%가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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