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붕괴 서울, 경기도 향한 서울시민 ‘엑소더스’

경기도, 1200만명 돌파 6년 만에 1300만명 눈앞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서울시 엑소더스(exodus)’가 일어나고 있다. 2016년 6월 서울시 인구 1000만명 선이 무너진 반면 경기도 인구는 증가하고 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2014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2년간의 인구를 조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서울시 총 인구는 1.3% 줄어들었다. 2014년 1012만5912명이었던 서울시 인구는 2016년 6월 998만9795명이 됐다.

서울시 25개 구 중에서 서대문구(1.0%), 마포구(1.2%), 강서구(2.9%), 서초구(0.1%), 강남구(0.2%) 등 5개 구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구수가 감소했다. 2년 새 인구가 가장 많이 감소한 지역구는 강동구로 2년 새 6.1%가 줄었다.

반면 경기도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해 13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경기도 인구는 2014년 7월 약 1230만명에서 2016년 6월 1260만명으로 2.4% 증가했다. 지난 2011년 1200만명을 돌파한지 6년 만에 130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경기도의 인구 증가는 서울의 높은 주거비용 때문이다. 서울 전세값은 계속 높아지는데다, 경기도의 신도시가 개발되고 있어 서울 인구가 경기도로 유입되는 것이다.

경기도는 지난 2년 간 하남시 26.6%, 화성시 15.7%, 파주시 5.1%, 남양주시 4.9%, 평택시 4.3%, 고양시 3.2% 등에서 인구가 증가했다. 위례·하남 신도시, 화성 동탄 신도시, 파주 운정 신도시로의 인구 증가가 진행되고 있다.

반면 안양시(-2.1%), 부천시(-1.1%), 광명시(-2.1%), 안산시(-2.4%), 과천시(-4.2%) 등의 도시는 인구가 감소했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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