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여야가 정기국회 첫날인 1일부터 정면 충돌하면서 파행했다. 분을 참지못한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세균 국회의장실을 점거해 농성까지 벌였다.
사건의 발단은 20대 정기국회 첫날인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이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소통 부족에 대해 부정적 발언을 하면서 시작됐다.
정 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우 수석과 관련한 논란은 국민 여러분께 부끄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지적하면서 "사드 배치의 불가피성을 떠나 우리 내부에서의 소통이 전혀 없었으며 국론이 분열됐다"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 60여명은 이날 저녁 11시쯤 국회의장실을 찾아가 점거하고 의장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장이 사과하지 않으면 추경 처리를 위해서라도 본회의 사회권을 부의장에게 인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정을 넘겨 금일 새벽 1시까지 이어진 새누리당 의원들의 점거 농성은 정 의장이 숙고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하면서 풀렸다.
한편 새누리당은 금일 오전 10시 의원 총회를 열고 사태 수습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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