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신화' 금융권 4인방, 서현주·서춘석·윤상돈·정원재 부행장

부산상고, 덕수상고, 광신상고, 천안상고 출신...신한은행만 3인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학벌 경쟁이 유난히 치열한 금융기업에서 고졸 출신으로 고위직에 오르며, 능력과 실력으로 승부한 4인방이 눈길을 끈다. 국내 13개 은행 고위급 임원 중 고졸 출신 인사는 정원재 우리은행 부행장, 서춘석·윤상돈·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이 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적용 받는 자산 2조 원 이상의 118곳 금융사 중 출신이력과 학력 등을 알 수 있는 13개 은행사 151명의 임원(은행장, 부행장, 사외이사)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고졸 출신 인사는 총 4명으로 전체의 2.6%에 불과했다.

그 중 신한은행 임원
(서춘석 신한은행 부행장, 윤상돈 신한은행 부행장,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이 3명으로 압도적인 숫자를 기록했으며, 우리은행(정원재 우리은행 부행장)이 그 뒤를 이었다. 신한은행의 고졸 출신 임원은 회사 내 학력이 공개된 임원 (17)17.6%를 차지한다.

서춘석 신한은행 부행장
, 윤상돈 신한은행 부행장,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은 같은 1960년생 동년배 출신으로 올해 57세다.

▲서현주 신한은행 부행장

서현주 부행장은 부산상고 졸업생으로 2004년 지점장, 2007년 개인고객부 부장, 2009년 무교금융센터 센터장, 2011년 시너지지원본부 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4년 신한은행 영업추진그룹 부행장에 취임했고 올해 1월 신한은행 개인그룹 부행장으로 연임에 성공했다.

서춘석 부행장 역시 상고 출신 인사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덕수상고 졸업생이다
. 2001년 개인고객팀 팀장, 2004IT개발부 부장, 2011IT개발본부 본부장, 2012년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거쳐 올해 1ICT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윤상돈 부행장은
광신정보산업고로 개칭된 광신상고 출신이다.

윤 부행장은
2006년 수탁업무실 실장, 2007년 수탁업무실 부장, 2009년 지점장, 2014년 영업추진그룹 본부장을 역임했고 지난 201512월 기관그룹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정원재 우리은행 부행장

정원재 우리은행 부행장은
19598월생으로 천안상고를 졸업한 인물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해인
1977년 한일은행에 입사한 그는 1998년 한일은행이 한국상업은행과 합병해 한빛은행을 발족하는 기업의 역사와도 함께한 인물이다. 2002년 우리은행으로 상호가 변경된 이후 2008년 우리은행 지점장, 2011년 충청영업본부 본부장, 2013년 마케팅지원단 단장(상무)를 거쳐 입사 37년만인 지난 2013년 우리은행 기업고객본부 집행부행장으로 승진했다.

정 부행장은 작년
12월 치뤄진 우리은행 조직개편에서도 연임에 성공하며 고졸 신화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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