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위원장, "은행 직원 생산성 비해 임금 높아"

▲김문호 금융노조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에서 총파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출처=연합뉴스)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금융노조가 오는 23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과도한 사익추구 행위'라며 파업 철회를 촉구했다.

임 위원장은 21일 서울 정부청사에 열린 금융노조파업 관련 은행권 상황점검회의에서 "노조 파업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과도학 사익 추구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은행들이 생산성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며 "성과연봉제 도입반대를 내세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파업은 정당성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가 파업 철회에 응하지 않으면 개별 직원을 설득하고, 노조의 불법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면서 "은행 경영진도 파업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지난 20일 서울 중구 노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노조원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총파업을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2000년 7월과 2014년 9월 두 차례 파업을 진행한 바 있으나 참여율이 높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4년 파업 당시 참가율은 10% 수준이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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