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수 2.2% 증가, ‘8급, 정무직, 별정직’은 감소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지방 공무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8급, 정무직, 별정직, 기타직 등 총 4가지 직위의 공무원 수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뉴스가 전국 245개 지방자치단체 중 본청과 합산돼 공시되는 기초자치단체 2곳(제주시, 서귀포시)을 제외한 243의 지방공무원 수를 조사한 결과, 2015년 기준 지방공무원 수는 30만2313명으로 2014년(29만5669명) 대비 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공무원 수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8급, 정무직, 별정직, 기타직 등 총 4가지 직위는 같은 기간 동안 총 163명이나 감소했다.

단, 단 직급별 공무원 수는 내고장알리미에 기재된 행정지표별 현황을 토대로 작성했으며, 기준 날짜는 각 자치단체별로 공시한 정원규칙 개정 날짜에 따라 상이하다. 특정직은 소방직·교육직·경찰직을 포함한 직위이며 기타직은 기능직·고용직·고위공무원을 의미한다.

2015년 지방공무원 중 8급 공무원 수는 총 5만8882명으로 2014년보다 118명(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인원이 감소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는 각각 서울특별시청(시장 박원순)과 경상북도 포항시청(시장 이강덕)이다.

서울특별시청은 전체 1만7471명의 공무원 중 11%에 해당하는 1915명이 8급 공무원이다. 이는 2014년 2095명이던 8급 공무원의 수와 비교하면 8.6%(180명)나 감소한 수치다.

포항시청에 소속된 공무원 수는 2015년 기준 총 2045명으로 2014년(2030명) 대비 0.7%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8급 공무원 수는 550명에서 514명으로 36명(6.5%) 감소하면서 상반된 양상을 보였다. 포항시청 내에서 8급 공무원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4년 27.1%에서 25.1%로 감소했다.

기타직은 2014년 대비 2015년 41명(6.4%)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인원이 줄어든 곳은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청(도지사 남경필)과 기초자치단체인 충청남도 아산시청(시장 복기왕)이다. 경기도청은 1년 사이 6명(17.1%), 아산시청은 3명(75%)의 인원이 감소했다.

별정직과 정무직은 2014년 대비 2015년 각각 0.5%(4명), 0.4%(1명)씩 감소했다.

별정직이 가장 많이 감소한 광역자치단체는 강원도청(도지사 최문순)으로 2014년 대비 2015년 2명(14.3%) 감소했고,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전라북도 고창군청(군수 박우정)이 3명(60%) 줄어들었다.

정무직이 감소한 곳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서울특별시청이 유일하다. 서울시청은 2014년 4명이었던 정무직 공무원 수가 2015년 2명으로 감소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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