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3년 평균 퇴사율 10% 육박..KT의 24배

KT 0.4%, LG유플러스 2.5%..SKT 특별퇴직 실시 한 지난해 퇴사율 16.8%

[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의 최근 3년 간 임직원 평균 퇴사율(이직률)이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회장 황창규)보다 24배 높은 수치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임직원 퇴직률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3년 동안 평균 9.6%로 이통3사 중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해는 특별 퇴직으로 비율이 16.8%에 달했다. 장동현 사장은 20153월 취임 후 그해 400여 명 특별 퇴직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는 SK텔레콤 임직원 수의 약 10%에 해당하는 규모다.

SK텔레콤의 퇴직률은 2013년과 2014년도 5.7%, 6.2%로 타 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다. 유선사업을 SK브로드밴드(사장 이인찬) 등 자회사로 두고 있어 경쟁사 대비 직원수가 적은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된다.

유선사업부를 포함하고 있는 KTLG유플러스는 3분기 기준 임직원 수가 각각 23605명과 8113명으로 SK텔레콤(4361)보다 월등히 많다.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2013~2015년 퇴직률이 각각 3.1%, 2.2%, 2.3%3년 평균은 2.5%.

KT는 전체 직원수가 SK, LG보다 많은 탓에 퇴직률은 1% 미만으로 낮았다. 최근 3년 간 퇴직률은 0.3%, 0.5%, 0.4%로 평균 0.4%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의 3년 평균 퇴직률은 KT보다 24.2, LG유플러스 대비로는 3.8배 높다. 지난해는 KT보다 무려 41배 높았고, LG유플러스와도 7.3배 차이가 났다.

통상 퇴직률이 낮다는 것은 고용 안정성과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가 높다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상대적으로 연봉에서 인센티브 비중이 높고, 업무 강도가 높은 편으로 알려져 있다특지 지난해는 명예퇴직을 실시해 퇴직률이 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퇴직자 수는 SK텔레콤이 2013238, 2014265, 2015681명으로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KTLG유플러스는 퇴직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반면 신규채용에 있어서는 명예퇴직을 실시한 SK텔레콤이 이통사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3년 간 1377명이 들어왔고, 1184명이 나갔다.

SK텔레콤은 2013년 신규채용 규모가 418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63(34.7%)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KT490명에서 310, LG유플러스는 373명에서 233명으로 35%이상 감소했다.

이통사가 매년 7월 지속가능보고서(DJSI)를 통해 발표하는 퇴직률은 정규직 뿐 아니라 회사에서 직접 계약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계한다.

s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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