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일본 IT기업과 취업 지원 협정 체결

대학 졸업생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대학 졸업생을 일본 IT 관련 기업에 취업시키고자 하는 한 대학의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충남 아산 선문대가 22일 이 대학 본관 10층 회의실에서 일본 IT 관련 4개 기업 대표들과 '정보처리 엔지니어' 교육과정을 마친 대학 졸업생의 취업을 전제로 한 산학 협정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실행 준비에 들어갔다.

이날 협정에서 선문대와 일본 동경에 있는 중견 IT 기업인 ARCC(대표 中川成仁), ENOX(대표 金京基), KHS(대표 金興秀), 일한정보시스템(대표 白承求)은 △정보처리 교육 대상자 선정 △정보처리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교육 △정보처리 교육 이수자의 채용 등 정보처리 기술 인력의 일본 IT 기업 취업을 위한 사항에 상호 합의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기로 했다.

선문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협정에 따라 이 대학에서 IT분야를 공부한 졸업생의 일본 진출이 앞으로 매우 활발해질 전망이다. 일본 IT 기업에 취업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이 대학 정규 과정에서 정보처리 기술 교육, 직무 관련 교육, 일본어 교육을 받게 된다. 협정에 참여한 일본 기업들은 이렇게 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해서 채용 대상자를 뽑게 되는데 이를 위한 교육과정 자체가 관련 일본 기업이 원하는 대로 짜여져 맞춤식 교육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일본 IT 기업 취업을 위한 이러한 시도는 내국인 대학생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우리나라에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들에게도 큰 기대를 안겨주게 되었다.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은 그동안 대학 졸업 후의 진로에 대해서 여러모로 걱정이 많았기 때문이다. 선문대 취업 관계자는 이번 협정에 따라 선문대에서 공부 하고 있는 많은 외국인 학생들이 졸업 후 일본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어 앞으로 외국인 학생 유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