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GS그룹 계열사 사장단 중 75%는 자사출신 임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2017년 GS그룹 정기 임원인사 기준 GS그룹 사장단은 13개 계열사 16명으로, 출신 기업이 드러나지 않은 서윤석 보령LNG터미널 사장을 제외한 15명의 임원 가운데 12명이 GS그룹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초 입사 기업이 GS그룹이 아닌 경력직 출신 임원은 3명에 불과했다.
자사 출신 사장단은 GS그룹 오너일가 7명을 포함한 12명으로, 지주사인 GS를 포함해 GS건설,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등 총 13개 기업에 재직 중이다.
GS그룹 출신 임원 중에서는 GS칼텍스의 전신인 호남정유를 포함한 GS칼텍스 출신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GS칼텍스 출신 임원은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김병열 GS칼텍스 사장(호남정유), 김응식 GS파워 사장(호남정유), 손영기 GS EPS/ GS E&R 사장(호남정유)이다.
다음으로는 GS그룹의 전신인 럭키금성그룹 출신이 2명, LG상사의 전신인 럭키금성상사 출신 임원이 2명이다. 럭키금성그룹 출신 임원은 허창수 GS회장과 이완경 GS글로벌 사장이며 럭키금성상사 출신 임원은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과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이다.
이 외 LG전자 1명, 삼양통상 1명, 반도상사 1명, 국제상사 1명, 럭키투자증권 1명 등이 있다.
오너일가 7명 중에서는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1명만이 최초 입사 기업이 GS그룹이 아닌 타 기업이었다. 허 부회장은 컨티넨탈은행에 재직 후 1988년에 럭키투자증권에 입사했다.
경력 출신 임원은 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과 임병용 GS건설 사장, 김철구 GS엔텍 사장이다.
1962년 서울 출생인 임병용 GS건설 사장은 검사 출신으로 1980년 장훈고, 1984년 서울대 법학, 1986년 서울대 조세법 석사 졸업 후 1990년 수원지방검찰청 검사로 재직했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임 사장은 1991년 LG 구조조정본부에 입사해 구조조정 실무와 LG회장실 상임변호사로 재직했다. 이후 1997년 LG텔레콤 마케팅 실장, 2001년 LG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 2004년 GS홀딩스 사업지원팀장 부사장, 2009년 GS경영지원팀장 부사장 등을 거쳐 2013년 GS건설 경영지원총괄(CFO) 대표이사, 사장으로 역임했다.
김철구 GS엔텍 사장은 두산중공업 출신 임원이다. 1955년 생인 김 사장은 부산고와 부산대 화학기계학을 졸업한 후 EPC(설계·조달·시공) 공사 촐괄과 화력해외사업관리 담당, 발전사업본부 등에서 역임하다 2015년 당시 경영 실적이 악화되고 있던 GS엔텍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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