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이원준·이재혁 2인자 황각규 제치고 부회장 승진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롯데그룹이 22일 롯데쇼핑과 롯데하이마트, 롯데물산, 롯데카드 등 유통 및 서비스·금융부문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정기 임원인사를 확정했다. 또 21일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신설 재편된 BU장 승진 및 경영혁신실 4개부문 팀장을 확정 발표했다.

이날 이원준 롯데백화점 사장(유통BU장)과 이재혁 롯데칠성음료 사장(식품BU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원준 부회장은 백화점, 마트, 슈퍼, 시네마, 롭스 사업본부로 구성된 롯데쇼핑과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롯데닷컴, 롯데홈쇼핑 등 유통사의 시너지를 구현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지난 21일 식품 BU장으로 선임된 이재혁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음료·주류BG, 롯데푸드, 롯데리아 등 식품사의 국내외 사업을 총괄한다.

이원준 부회장이 유통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강희태 차이나사업부문장이 사장 승진과 함께 롯데백화점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강 신임대표는 상품 MD, 잠실점장, 본점장, 상품본부장, 차이나사업부문장을 거친 해외 및 상품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경영혁신실 4개 팀장의 인선도 마무리 됐다. 윤종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HR혁신팀을 맡게 됐다. 윤 사장은 그룹 기획조정실, 롯데제과, 롯데케미칼을 거쳐 2005년부터 정책본부에서 인사업무를 맡아왔으며 2016년부터는 롯데인재개발원장을 겸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의 다양성 및 기업문화개선활동을 주도해 왔다.

임병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가치경영팀장을 맡는다. 임 부사장은 롯데케미칼로 입사해 09년 정책본부 국제실에서 비전수립 프로젝트를 담당했으며 2012년부터 2년간 롯데미래전략센터장을 지냈다. 2014년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으로 복귀한 이후 그룹의 M&A와 신사업을 담당해왔다.

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이 맡는다. 이 부사장은 2012년부터 2년간 롯데손해보험 대표이사를 맡았으며, 2014년부터는 정책본부 지원실장을 맡아왔다.

커뮤니케이션팀은 롯데정밀화학 대표를 지낸 오성엽 부사장이 맡아 그룹의 홍보와 CSR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은 외부 신망이 두터운 법조계 인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컴플라이언스위원회 감사담당은 기존 정책본부 감사실을 맡아왔던 김재화 사장이 계속 맡기로 했다.

롯데하이마트 이동우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5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꾸준히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뤄낸 점이 인정됐다.

롯데물산은 노병용 대표의 후임으로 박현철 사업총괄본부장을 부사장 승진과 함께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 신임대표는 노병용 사장을 도와 롯데월드타워의 완공에 기여했다.

롯데카드는 채정병 사장의 후임으로 롯데자산개발의 김창권 대표를 내정했다. 김 신임대표는 한국산업은행 등을 거쳐 07년 롯데자산개발 창립 때부터 대표직을 맡아왔으며, 그룹의 주요 개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롯데자산개발을 국내의 대표적인 종합자산개발회사로 성장시켰다.

롯데자산개발의 신임대표로는 이광영 리싱부문장이 내부에서 발탁됐다. 이 신임대표는 롯데월드몰의 전체적인 MD를 사업 초기부터 구상하여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정보통신의 마용득 대표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마 대표는 롯데그룹의 IT 관련 책임자로서, 그룹조직 확장 및 옴니채널 도입에 따른 IT 인프라 구축과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엠알시의 조재용 대표는 2014년 대표직을 맡은 이후 이익을 매년 대폭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으며, 한국후지필름은 롯데마트의 박호성 전무를 신임대표로 내정했다. 롯데의 경영전략을 연구하는 조직인 롯데미래전략센터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이진성 소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22일 임원인사에서는 총 5명의 여성임원이 신임 및 승진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선우영 온라인부문장은 온라인몰 재구축을 완성한 점을, 롯데마트 한지현 홈퍼니싱부문장은 상품구성 혁신을 주도한 점을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롯데마트 정선미 상무보B도 교육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한 단계 승진했다. 롯데백화점 이설아 법무팀장, 롯데슈퍼 조수경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새롭게 임원이 됐다.

다음은 롯데그룹의 유통·식품 BU장 및 유통·서비스 대표이사 및 임원 명단.

◆롯데그룹
 
△롯데그룹 식품BU장 부회장 이재혁 △롯데그룹 유통BU장 부회장 이원준 △롯데쇼핑(주) 백화점사업본부 대표이사 내정 사장 강희태 △롯데하이마트(주) 대표이사 사장 이동우 △롯데정보통신(주) 대표이사 부사장 마용득 △롯데물산(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박현철 △롯데엠알시(주) 대표이사 전무 조재용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소장 전무 이진성 <대표이사 및 단위조직장 보임> △롯데카드(주) 대표이사 내정 부사장 김창권 △롯데자산개발(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 이광영 △한국후지필름(주) 대표이사 내정 전무 박호성

<승진>

◆롯데쇼핑

△사장 윤종민 △부사장 임병연 △전무 정동혁·남창희·고수찬·이석환 △상무 전형식·황규완·정윤성·송정호·김창용·한지현·이성학 △상무보A 이형규·이용환·현종혁·김상수·임성민·정선미·김종운·지형수·박인구·김석균·이영환·김홍철 △상무보B 남승우·김선민·이종석·허종욱·최영준·김두원·윤여제·신성빈·이설아·김영준·이상진·신주백·배극소·정경일·김성관·조수경·김병문·송강·정경재·감동훈·최만구

◆롯데물산

△상무 정호석 △상무보A 이강훈

◆롯데정보통신

△상무 노준형 △상무보A 김현수 △상무보B 남환우·오영식·고두영·윤여삼 

◆현대정보기술

△상무보B 박찬희

◆롯데하이마트

△전무 장대종 △상무 황영근·선우영 △상무보A 맹중오 △상무보B 이재학·이찬일

◆롯데자산개발

△상무 박창연·안호명 △상무보A 백운재 △상무보B 박준욱·정동필

◆롯데카드

△상무 최동근·이승인 △상무보A 김정환

◆롯데손해보험

△상무보A 이동욱·김영갑 △상무보B 박윤현·정원교·이장환·강성대

◆롯데캐피탈

△상무보A 백승철 △상무보B 장준연

◆롯데멤버스 

△상무보A 김태홍

◆한국후지필름

△상무보B 허인구

◆롯데비피화학

△상무보A 정동환 △상무보B 김종화

◆롯데엠알시

△상무보B 박양준

◆롯데중앙연구소

△상무 박상현 △상무보B 양시영·박종철

◆롯데상사 △상무보A 임영택

◆롯데미래전략연구소

△상무보A 심명섭

◆롯데액셀러레이터

△상무보A 김영덕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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