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급 여성비중 2.8%, 민간기업 3%대에 못미쳐

6개월 새 13명에서 10명으로 감소...내각 50% 여성할당 대선공약 주목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우리 정부조직내 장·차관급 여성 비중은 4월 현재 2.8%로 조사됐다.작년 9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기 전 3.4%였던 것이 그나마 감소했다.

5월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일부 대선후보가 내각의 여성비중을 임기내 5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이 나오는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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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20169월부터 20174월까지 약 6개월 간 우리 정부의 장·차관급 인사는 381명에서 362명으로 감소한 가운데, 여성은 13명에서 10명으로 줄었다. 남성 비중은 96.6%에서 97.2%로 증가했고, 여성은 3.4%에서 2.8%로 감소했다.

30대 그룹 여성 임원 비중이 약 3%로, 정부 조직상 장·차관급 여성 비중이 더 낮은 셈이다. 

여성 인사 중에서는 장관급이상 관료의 비중이 4.3%로 차관급 관료 비중인 2.2%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남성과 여성 관료로 구분했을 때 유일하게 여성 관료만이 장관급 이상 관료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차관급 전체 관료는 362명이다. 이 중 차관급 관료 전체의 수는 268명으로 장관급 관료 94명보다 약 3배 가까이 많다. 차관급 남성 관료의 비중은 97.8%(262)로 장관급 이상 관료 95.7%(90)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성 관료의 경우 장관급 이상 관료의 수가
4, 차관급 관료가 6명으로, 장관급 이상 여성관료의 인원수는 더 적지만 비중은 더 높게 나타난 것이다.


2017
4월 기준 여성 장·차관 관료는 박보영 대법관(사법부), 김소영 대법관(사법부),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행정부), 김현숙 대통령비서실수석비서관(행정부), 나선화 문화재정장(행정부), 김외숙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총장 겸 총장 직무대리(행정부), 이선애 헌법재판관(독립기구), 최혜리 국가인권위상임위원(독립기구), 이경숙 국가인권위상임위원(독립기구), 김양희 충청북도의회 의장(지방직)이다.

10명 가운데 지난 6개월 이내 교체된 신규 관료는 이선애 헌법재판관과 최혜리 위원, 김외숙 방통대 총장직무대리다. 이 재판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기 전인 3월 지명됐고, 최 위원은 지난해 11, 김 총장직무대리는 지난해 9월 부총장으로 선임됐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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