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고대파워', 30대그룹 금융계열사도 막강

사장급 이상 고위임원 24.3%가 고려대, 출신지역은 영남 35.7% 압도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금융권은 역시 '고대파워'가 강했다. 30대그룹 내 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중 24.3%가 고려대 출신이다.

15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30대그룹 내 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의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은 총 37명 가운데 9명(24.3%)이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출신 9명 중 5명은 경영학과 출신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대 출신은 15.4%로 고려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졸업생을 배출했다.

고위 임원 가운데 고려대 출신 인사가 가장 많은 그룹은 미래에셋금융그룹이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을 비롯해 유정헌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과 이태용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이 모두 고려대 출신이다.

박 회장은
1958년 광주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1965년생인 유 사장 역시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이 사장은 1966년생으로 고려대를 졸업한 뒤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김남구 부회장을 비롯해 유영환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고려대 출신이다
. 특히 1963년생인 김 회장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과 같은 호남(전남 강진) 출신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후배다. 유 부회장은 고려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김창수 삼성생명보험 사장과 차남규 한화생명보험 사장
, 박송완 롯데캐피탈 사장 역시 고려대 출신 고위 임원이다.

30
대그룹 내 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 고위 임원의 출신 지역은 영남이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호남 순으로 나타났다.

사장급 이상 고위 임원 고위 임원 가운데 출신 지역을 알 수 있는
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남 출신이 10(35.7%)였고 서울 7(25%), 호남 6(21.4%), 충청 4(14.3%), 강원도 1(3.6%)였다.

대표적인 영남 출신 인사로는 이수빈 삼성생명보험 회장과 하만덕 미래에셋생명보험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손동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조웅기 미래에셋대우 사장,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김창권 롯데카드 사장,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사장, 김원규 엔에이치투자증권 사장 등이 있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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