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금융권 최대 학맥은 서울대 경영학과다. 그 중에서도 '63라인'(1963년생)의 활약이 돋보인다.
29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자산 2조 원 이상 118개 금융사 임원 393명 가운데 학력을 공개한 인물은 263명, 이 중 서울대 경영학 출신이 20명(7.5%)이다.
이어 고려대 경영학(15명), 연세대 경영학(10명), 서울대 경제학(8명), 서울대 법학·연세대 경제학·한양대 회계학(각 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대 경영학 출신 금융사 임원 중에서는 1963년생 인사가 5명으로 가장 많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사장과 김신 SK증권 사장, 박정림 KB국민은행 부행장,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 황성엽 신영증권 부사장 등이 54세 동갑내기다. 김 부사장을 제외한 4명은 1986년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동창생이다. 김 부사장은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김용범 사장은 대한생명(현 한화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사를 두루 거친 채권 전문가다. 김신 사장 역시 쌍용증권에 입사해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은 채권 브로커 1세대다.
박정림 부행장은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 임원 중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
63년생 외에는 1~2명씩 고르게 분포돼 있다. 서울대 경영학 출신 금융권 인사 중 김주윤 흥국생명 사장(64), 김철영 한국캐피탈 사장(60), 이광열 동부증권 부사장(62), 정택환 한화생명 전무(62) 등이 60대 임원이었다.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임원 2명 중 1명은 대학원에 진학했다. 63라인 중에서는 박 부행장과 황 부사장이 각각 서울대와 일리노이대서 경영학과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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