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롯데그룹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경영혁신실 담당임원 면면에 시선이 쏠린다. 경영혁신실 담당임원들은 오는 7월께 신 회장을 비롯해 4개 BU(Business unit) 조직 등과 함께 소공동 시대를 끝내고 롯데월드타워에 입주한다.
20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롯데그룹 컨트롤 타워인 경영혁신실의 1인자는 황각규 사장이다. ‘신동빈의 남자’로 불리는 황 사장은 컨트롤타워 수장이 되며, 소진세 롯데쇼핑 사회공헌위원장과 ‘포스트 이인원’의 2인자 경쟁에서 사실상 승리했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이 1995년 롯데 기획조정실 부사장에 오르면서, 당시 호남석유화학 부장에서 곁으로 데려갔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받고 있다. 그룹 내 연공(근속)서열도 입사 38년차로 사장단 중 3~4번째에 해당될 정도로 높다. 지난해 12월 신 회장이 국정감사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날 예행연습을 같이 한 사람도 바로 황 사장이다.
경영혁신실장인 황 사장은 가치경영팀, 재무혁신팀, 커뮤니케이션팀, HR혁신팀,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준법경영담당 등의 조직을 거느린다. 담당임원은 25명으로 모두 롯데쇼핑이며, 여성 임원은 김현옥 상무 1명이다.
HR혁신팀장은 사장급이, 가치경영과 재무혁신, 커뮤니케이션은 부사장급이 책임자로 있다.
가치경영팀의 수장은 임병연 부사장으로 정책본부 비전전략을 담당했다.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으로 황 사장의 직속 후배다. 김태완 상무와 박인구‧이재홍 상무보 역시 비전전략담당 시절에 이어 경영혁신실에서도 임 부사장을 보좌한다. 이어 강종현 전무와 남익우‧조영제 상무 등이 운영담당에서 가치경영을 맡았다.
재무혁신팀은 이봉철 부사장과 추광식 상무, 김원재 상무보가 담당한다. 이 부사장은 1986년 입사한 ‘롯데맨’으로서 지난해 정책본부에서 지원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추 상무는 롯데제과 재경부문에서 롯데쇼핑 컨트롤타워로 영입됐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의 김 상무보는 재무담당 경력을 살려 그룹 핵심조직 일원이 됐다.
커뮤니케이션팀은 오성엽 부사장이 맡고 있으며, 사회적책임(CSR)과 홍보파트를 포함하고 있다. 오 부사장은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에서 자리를 옮겨왔다. CSR파트장은 이석환 전무가, 홍보는 이종현 상무, 이병희‧감동훈 상무보가 담당한다.
HR혁신팀은 그룹 기획조정실, 롯데제과, 롯데케미칼을 거쳐 2007년부터 정책본부에서 인사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했던 윤종민 사장이 책임진다. 윤 사장은 기원규‧황용석 상무가 보좌한다.
신동빈식 경영쇄신을 실현할 컴플라이언스위원회도 경영혁신실 소속이다.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의 민형기 위원장을 비롯해 김재화 사장, 차우철 상무, 김홍철‧허진성 상무보 등이 담당임원으로 포진했다. 김 사장은 롯데그룹에서 감사담당 임원으로만 14년을 근무했다.
경영혁신실의 유일한 여성 임원인 김현옥 상무는 준법경영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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