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신동빈의 '신롯데', 2인자 ‘포스트 이인원’에 황각규 사장

그룹 컨트롤타워 정책본부, ‘경영혁신실’과 ‘컴플라이언스위원회’로 분리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21일 롯데그룹이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발표한 경영쇄신안에 따른 조직개편 추진안을 발표했다. 또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이 그룹 컨트롤 타워인 경영혁신실장으로 임명돼 사실상 포스트 이인원으로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됐다.

신동빈 회장의
신롯데체제가 본격적으로 출범하는 가운데, 기존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온 정책본부경영혁신실컴플라이언스위원회로 두 개의 큰 축으로 나뉘게 됐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정책본부에 있던 200명의 인원을 140명을 줄여,100명은 경영혁신실에 40명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로 나뉘게 됐다.

그룹의 사업을 주도하는 역할인 경영혁신실은 가치경영팀, 재무혁신팀, 커뮤니케이션팀, HR팀 등 4개 조직으로 이뤄졌다.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 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의 준법경영체계 정착을 위한 조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신동빈 회장 체제에서 나타난 큰 변화는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로
, 롯데그룹에 준법경영에 대한 경영 이념이 크게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140명 중 28.5% 비중을 차지하는 40명이 준법경영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신동빈 회장이 대국민 사과 및 그룹 혁신안 발표 당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한 것과 관련이 깊다.

또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
(전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경영혁신실장으로 임명되며 사실상 포스트 이인원으로서 2인자 자리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개편 발표 이전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과 소진세 롯데쇼핑 대외협력담당 사장 중 누가 고 이인원 부회장의 자리를 넘겨받을지 주목받아 왔다. 
황 사장과 함께 투톱을 이어온 소진세 사장은 신동빈 회장이 맡았던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넘겨받았다.

4개 부문 BU(Business Unit)장도 선임된다. 각 계열사를 유통, 화학, 식품, 호텔 및 기타 4개 부문으로 나눠지며 BU장은 롯데 주력계열사 대표이사 사장들이 맡게 된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선임된 화학부문과 식품부문 BU장은 각각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과 롯데칠성음료 사장이 맡게 됐다. 유통부문과 호텔 및 기타 부문 BU장은 각각 22일과 23일 이사회 이후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허수영 사장과 이재혁 사장이
BU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롯데케미칼과 롯데칠성음료에 신임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롯데케미칼에는 김교현 말레이시아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가, 롯데칠성음료에는 음료BG대표에 이영구 음요영업본부장이, 주유BG대표에 이종훈 주류영업본부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롯데홈쇼핑에는 이완신 롯데백화점 전무가 신임 대표로 내정됐으며
, 롯데로지스틱스도 박찬복 경영관리 · 유통물류부문장이 전무 승진과 함께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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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는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칠성음료의 진은선 상무보와 롯데제과의 파키스탄 콜손(Kolson) 법인장인 압둘 라티프(Abdul Latif)가 이번 인사에서 상무로 승진했다.

ann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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