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 자산대비 보험미지급금 비율 2.71%…업계 최고

주요 10개 손보사 평균 1.04% 크게 상회...보험금부지급 건수는 삼성화재 2572건으로 최다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MG손해보험의 자산 규모 대비 보험미지급금 비율이 국내 주요 10대 손해보험사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손해보혐협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주요 손보사 10곳의 보험미지급금은 총 2조4313억 원으로 총 자산 규모 232조9212억 원의 1.0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험미지급금 2조2428억 원, 자산 총액 231조6456억 원)보다 0.07%P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업계 10위인 MG손해보험의 보험미지급금은 822억 원으로 규모 면에서는 10개 손보사 중 가장 적다. 그러나 자산 규모 대비 보험미지급금의 비율은 2.71%로 가장 높았다.

보험미지급금은 지급되어야 하는 보험금이 아직 지불되지 않아 부채로 잡히는 금액으로 미지급보험금, 대리점미지급금, 미환급보험료, 대리업무미지급금 등이 포함되어 있다. 자산 규모 대비 보험미지급금 비중이 높다는 것은 회사의 규모 대비 보험미지급금의 규모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때문에 보험미지급금의 규모는 매달 수치 변동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최근 3개월 간 MG손해보험의 자산 규모 대비 보험미지급금 비율은 업계 최고치를 유지해 왔다.

MG손해보험의 자산 규모 대비 보험미지급금 비율은 2016년말 기준 3.02%에서 지난 1월 2.32%로 0.7%P 감소했으나 2월 2.71%로 0.39%P 증가했다.

MG손해보험의 보험미지급금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재보험미지급금이 393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외국재보험미지급금 235억, 미지급보험금106억, 대리점미지급금 85억 등의 순이었다. 

한편 금융소비자연맹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보험금부지급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화재로 2572건이 부지급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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